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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쏟는 김여정…청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 감내 않겠다"

입력 2020-06-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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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16일)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새벽부터 '말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더 이상 감내하지 않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표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

오늘 새벽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내놓은 담화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6.15, 20주년 기념사에 대해 뻔뻔한 궤변이라고 평가한 뒤 대통령의 정신이 잘못된 게 아니냔 막말까지 쏟아낸 겁니다.

청와대도 이번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북측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러한 (문 대통령 기념사의)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입니다.]

청와대는 또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을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공개 특사 제안을 공개한 데 대해 "비상식적"이라며 "예의를 갖추라"고도 했습니다.

이 발표에 앞서 청와대는 화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조율된 강경한 입장은 속속 발표됐습니다.

국방부와 통일부가 10분 간격으로 입장을 낸 겁니다.

[전동진/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북한군이 발표한 군사행동 계획이)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서호/통일부 차관 : (북측의 발표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전의 과거로 되돌리는 행태이며, 우리 국민의 재산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다.]

이런 정부 발표의 배경엔 문 대통령의 생각이 깔려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북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들었는데,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좌절감도 느낀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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