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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원책발' 한국당 인적쇄신 바람, 광풍? 미풍?

입력 2018-10-03 18:53 수정 2018-10-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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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원책 발'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 바람, 광풍이 될 것인가 미풍이 될 것인가! 지금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죠.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전원책 변호사에게 "전례없는 권한을 주겠다"며, 칼자루를 쥐어 준 상태입니다. 전 변호사 역시 연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인적 쇄신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런 전 변호사의 앞날을 놓고서 당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3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가지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원래도 유명했던 사람이지만, '간판 보수논객' 이런 타이틀을 안겨준 것은 누가 뭐래도, 유시민 작가와 함께했던 < 썰전 > 일 것입니다. 전 변호사는 방송을 통해서 그동안 많은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는데,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이것이 아닐까 싶거든요.

+++

JTBC '썰전' 2016년 1월 14일

만약에 나에게 전권을 주고 (정치인들) 먼지를 털라고 하면
전부다 단두대(?)로 다 보낼 자신이 있습니다

단두대?!

정치 인생 끝
정치적 단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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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단두대. 이것이 2년 전 방송에서 했던 말인데요. 마치 작금을 예고라도 하듯, 딱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나한테 전권을 주면 정치인들 다 단두대로 보낼 자신이 있다!" 했습니다. 지금 실제 그렇게 돼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 전원책! 평소 같으면 그저그런 자리인데요. 지금은 아닙니다. 전국 전국 253곳의 당협위원장 자리! 다 비어있습니다. 누구를 몇명이나 단두대에 올리느냐에 따라, 친박 비박, 친홍 비홍, 뭐 이런 역학관계 완전히 다시 셋팅될 수 있는 것이죠.

문제는 전원책 변호사! 과연 이 칼잡이 역할,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겠죠. 정두언 전 의원은요. "강단과 소신이 강해서, 일을 저지를 만한 사람이다! 이렇게 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김병준 비대 위원장이 자기 손에는 물도 안묻히겠다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차도살인을 할 생각으로 데려왔다는 것입니다. 뭐가 됐든 단두대에 올릴 능력은 된다는 얘기겠죠.

하지만 반론도 있습니다. 보통 논객치고 막상 현실정치 잘 하는 사람 없다는 것이죠. 전 변호사 역시도 2007년 17대 대선 때  당시 무소속 이회창 무대선후보 정무특보로 잠깐 현실정치에 들어왔다가 다시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무능력은 차치하고, 성격에 문제가 많다' 뭐 이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TV조선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함께 출연을 했었던 문화평론가 김갑수 씨인데요. 어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라는 팟캐스트에 출연을 해서, 본인이 보고 경험한 '인간 전원책'에 대해서 얘기를 얘기했습니다. 아주 적나라하게, 들어보시죠.

[김갑수/정치평론가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 10월 1일) : 일단 물병을 막 집어던져. 그리고 책상을 발로 막 차고 소리를 막 고래고래 지르고. (진행자: 언제요. 방송 중에?) 거의 매주. 그리고 중단이 돼. 그러면 나가. 그다음에 촬영 중간에 내가 얘기하면 그다음엔 핸드폰을 켜서 야구 중계를 봐. 그리고 볼 때 '개XX야' 이래. (진행자: 진짜요? 진짜로?) 이건 100%. 다 편집돼서 안 보이는 것뿐인데. (진행자: 누군데?) 그냥 상스러운 욕으로 도배를 하고. 입 거품이 막 나오면서. (진행자: 그거 가짜뉴스 아니야?) 내가 고소당하지 그러면. 이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목격한 거니까. 이 탁자를 발로 막 차.]

이것은 뭐 어디까지나 김갑수 씨의 개인적인 개인의 주장일 뿐인 것이니깐요. 만약 이 내용에 대해서 전원책 변호사가"나 그런사람 아니다" 이런 반론을 내놓는다면, 저희는 그 역시도 가감없이 소개를 해드린다고 약속을 드립니다.

당초 전원책 변호사는 오늘 중으로 3명의 외부 조강특위 위원을 발표하겠다! 예고했었는데, 사람 찾는 데 다소 진통이 따른다는 소식이네요. 제안을 받은 사람들이 손사레 치고 있다는 것이죠.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가죠. 요즘 전범기, 욱일기 논란 때문에 일본을 향한 우리들의 시선, 싸늘합니다. 그런 일본의 역사 몰이해적 행태! 또 일어났습니다. 먼저 이거 한번 보시죠. 2017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입니다. 1991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최초로 실명을 증언했던, 고 김학순 할머니가 몇걸음 이렇게 떨어진 데서, 서로 손을 맞잡고 서있는 한국, 중국, 필리핀 위안부 소녀들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저렇게 형상화 한 동상인데, 이 소녀상 제막 당시, 일본의 방해가 얼마나 극심했는지는 뭐 불문가지이죠.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은 그냥 강행을 했습니다.

그런데요. 샌프란시스코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의 도시가 바로 오사카였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 시장, 위안부 기림비 철거하라! 계속 재촉을 했는데도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이 '아 됐거든!' 하자, 어제 "야 그럼 우리 자매도시 그만하자!"하면서 이렇게 파기를 알리는 편지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예 이것은 뭐 뻔뻔하다 이것을 넘어서 정말 하는 짓이 너무 유치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일본 사람 중에 다 이 오사카 시장 같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본 93대 총리를 역임한, 비록 임기 1년도 못채우기는 했지만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최근에 부산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을 하러 방한을 했죠. 학위 수여식에서 "상처 받은 분들이 '더는 사죄가 필요없다라고 할 때까지 계속 사과해야 한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오늘은 국내 원폭 피해자들을 찾아가서 무릎을 꿇었다고 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TV조선 공식 홈페이지, CWJC (범아시아계 위안부정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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