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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폭탄 제조 대학원생 "지도교수에 불만 쌓여 범행"

입력 2017-06-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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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세대 사제폭탄 사건의 대학원생 피의자 김모 씨가 지도교수에게 쌓인 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심한 질책을 반복해서 들었다는 건데, 김 씨는 오늘(15일) 구속됐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서를 나서는 김모 씨는 고개 숙인 채 입을 닫았습니다.

[김모 씨/연세대 대학원생 : (왜 그러셨어요. 교수님에게 하고 싶은 말 있습니까?) …]

수도권의 과학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한 김 씨는 한 때 수재로 불렸던 스물다섯 살 대학원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도교수에 대해 많은 반감을 쌓았고 결국 이 때문에 범행을 결심한 걸로 학인됐습니다.

[서현수/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특히 5월 말 자신이 작성한 논문과 관련하여 크게 꾸중을 들은 후 범행 도구를 준비하고…]

또 경찰은 '지도교수와의 연구 때문에 힘이 든다'는 내용이 적힌 일기장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교수는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김 씨와 교육적 의도로 대화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를 폭발물 사용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 도구에 대한 보강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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