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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한 서구 10대 소녀들 "이젠 집에 가고 싶어요"

입력 2014-10-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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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갈수록 많은 서구의 청년들이 IS 대원으로 가담하면서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 중엔 부모의 잔소리나 진로 고민 등에서 벗어나 모험을 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진 10대 소녀들이 상당수라고 합니다.

이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7살 삼라와 15살 자비나.

두 소녀는 지난 4월 IS에 가담하기 위해 빈을 떠났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보스니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두 소녀는 시리아 북부 라카에서 IS 대원과 결혼해 현재 임신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최근 부모에게 연락을 취해 "이젠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초까지 프랑스에서 63명, 영국에서 50명 등 IS에 가담한 걸로 확인된 유럽 여성은 총 167명.

서방 출신 IS 대원 중 약 10%가 여성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IS에 합류한 서구 여성들은 SNS 계정을 홍보 도구 삼아 IS 대원과 결혼해 '미래의 IS 대원'이 될 자식을 낳아 기르는 모습을 선전합니다.

한편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서 IS와 치열하게 맞서 싸우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의 지도자도 여성인 걸로 밝혀졌습니다.

[쿠르드 인민민병대 지휘관 : 여성 지휘관으로서 가장 큰 책임감은 여성들이 스스로 의지를 가질 수 있고, 존재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입니다.]

여성의 활동에 제약이 많은 시리아에서 민병대 대원이 되면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여성 대원들을 끌어들인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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