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즉 IS에 대한 미국 등 연합전선들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지만, IS의 진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터키와 접경지역에 있는 전략요충지인 시리아의 코바니 일부가 IS에 넘어갔다는 관찰도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의 쿠르드족 핵심거점인 코바니.
동쪽 외곽 지역의 한 건물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즉 IS의 검은 깃발이 휘날립니다.
IS가 3주간 공격 끝에 코바니 지역의 일부를 장악했다는 겁니다.
곧 코바니 전체를 차지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IS가 코바니를 장악하면 터키와 긴 접경지대를 온전히 수중에 넣는다는 의미입니다.
터키는 접경지역에 탱크를 배치하며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도 나섰습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NATO 사무총장 : 터키는 나토 회원국으로 우리의 주된 책임은 터키의 국경과 영토를 보호하는 겁니다.]
미국 등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지만 IS의 진격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 불가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린제이 그레이험/미 상원의원 : 미국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문제를 어떻게 고칠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IS와의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란 서구의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