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이용호 외무상, 마닐라서 '핵개발 정당성' 옹호 주장

입력 2017-08-07 21: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회의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가 있죠. 각국의 외교부장관이 물론 모여있습니다. 북한의 이용호 외무상도 물론 와 있습니다. 오늘(7일) 북한 측이 이 회의에서 몇 가지 발언을 했는데, 이용호 외무상이 조금 전 직접 나와 자신들이 한 발언에 대한 취지를 설명한다고 했죠. 물론 오늘 북한은 공화국 명의로 매우 강도높은 대미 비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는데, 이용호 외무상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문건만 뿌리고 사라졌다고 하는군요. 그러니까 여기서 기자들과 문답을 갖는다거나 하는 것 없이 문건만 뿌리고 갔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잠시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는 안의근 기자가 가 있습니다.

안의근 기자, 당초 예상은 설명문이든 뭐든 내놓고 기자들과 일문일답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문건만 내놓고 갔다고 해서 어떻게 된 상황인지, 문건의 내용은 무엇인지 짤막하게 전해주시죠.

[기자]

당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 외무상은 기자회견은 별도로 갖지 않고 자신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발언의 취지문을 공개했습니다.

발언의 취지문을 보면요, 이용호 외무상은 "우리의 핵무력은 미국의 핵위협을 끝장내고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억제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외무상은 "세상에 우리만큼 핵과 로켓을 투명성 있게 개발, 완성해온 나라는 없다"면서 "미국의 적대시정책과 핵 위험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어떤 경우에도 핵과 로켓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핵보유국들은 군사적 공격을 받은 일이 없는 반면 핵을 못 가진 파나마, 유고슬라비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등은 미국의 군사적 침공과 간섭을 받아 정권교체를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안의근 기자가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잠깐 전해드렸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기자회견 등은 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문건만 내놓고 갔는데, 그 내용은 방금 전해드린대로 자신들의 핵개발의 정당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장한 것으로 채워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안의근 기자, 수고했습니다.

관련기사

북 "결의안 배격, 미에 천백배로 결산"…'공화국 성명' 문 대통령-트럼프 통화…"북과 대화시도 해봤나" 물어와 중 "관계에 찬물" vs 한 "방어적 차원"…추가 사드 신경전 북 "우리 건드리면 미 본토 불바다"…추가 도발 가능성 문 대통령 "북, 제재 결의 국제사회 의지 인식하고 대화 나서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