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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휘저은 북 무인기…우리 군, 실체 파악도 못해

입력 2015-09-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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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 군사적 대치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북한 무인정찰기로 보이는 비행체가 우리 군 GOP 상공에 수차례 출몰했습니다. 우리 군은 공격헬기와 전투기를 현장에 급파했지만 격추는 물론 실체 파악도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있던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49분쯤.

중동부전선 비무장지대에 북한 무인정찰기가 우리 군의 레이더에 포착됐습니다.

당시 워치콘 2 상태였던 최전방 우리군의 경계태세를 감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군은 레이더에 포착된 비행체의 속도와 궤적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 무인기'로 판단했습니다.

공군에는 격추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공군 KF-16, F-15K 전투기와 코브라 공격 헬기가 투입됐지만 무인기를 찾지 못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무인기가 레이더에 나타났다 사라지면서 북상한 데다 비행체가 너무 작아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비행체가 22일부터 사흘 동안 하루 1~2번씩 같은 지역에 출몰했지만 우리 군의 대응은 마찬가지였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 이후 예산을 들여 탐지 식별 체계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소형 무인기들은 여전히 제집 드나들 듯 우리 영공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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