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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반도 긴장 해소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

입력 2015-09-02 17:53 수정 2015-09-02 17:54

시진핑 주석 "한중, 함께 전진하는 기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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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한중, 함께 전진하는 기쁜 모습"

[앵커]

먼저 중국 베이징 현지에 가 있는 조민진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민진 기자! 내일(3일) 열병식 때문에 중국 당국이 공장 가동도 중단시켰다는데, 베이징 공기나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 곳 베이징에선 이른바 '열병식 블루'라는 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그야말로 '스모그 도시'로 알려져 있죠.

제가 지난 2013년 6월 박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도 취재기자로 함께 동행했었는데요, 그 때는 베이징의 공기가 너무나 탁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 곳에 도착해 보니, 화창한 하늘은 물론 공기도 꽤 맑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내일 전승절 행사 당일 맑은 날씨를 기대하고 도심 많은 지역에서 차량 통행을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정하]

박 대통령이 오늘 시진핑 주석과 특별 오찬을 가졌는데, 박 대통령만 따로 불러서 식사를 대접한거라면서요?

[기자]

네. 일단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늘 시진핑 국가주석은 박 대통령 외에도 카자흐스탄, 라오스, 캄보디아, 세르비아 정상들과도 각각 단독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 대통령과는 정상회담 후 오찬도 진행했습니다.

다자 행사에 여러 정상들과 함께 초청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환대로 해석되고 있구요.

참고로, 중국 측은 오찬장에서 박 대통령의 애창곡인 거북이의 '빙고'도 연주했습니다.

[임소라]

박 대통령이 중국에 어렵게 가는건데 극진한 예우를 받는 것도 좋지만, 실속도 챙겨와야겠지요. 한중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오늘 한중 정상회담은 동시통역으로 34분간 진행이 됐습니다.

순차통역과 비교하면 거의 한 시간 남짓 대화를 나눈 효과이구요, 그만큼 짧은 시간에 아주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정상회담 비공개 부분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개부분에서만 보더라도 박 대통령은 중국이 이번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 국면에서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줬다고 평가를 한 부분을 주목할 수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한중 관계가 정치적 상호 신뢰와 경제-무역 협력, 인적 교류가 함께 전진하는 기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북한의 핵문제나 도발과 관련해 보다 진전된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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