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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사랑의 자물쇠'·벨기에 '공중전화 박스' 사라져

입력 2015-06-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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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중전화를 하려고 주머니에 동전 한 줌을 챙겨 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벨기에는 아예 공중전화박스를 다 없앴습니다. 한편, 파리를 찾는 연인들은 센강에 사랑의 징표로 자물쇠를 채우곤 했었는데요, 사랑의 자물쇠도 철거됐습니다.

전통과 안녕을 고하는 두 현장을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한 눈에도 허름해 보이는 공중전화 박스입니다.

공중전화도 낡은 모습입니다.

벨기에 남아있는 마지막 공중전화인데 1일 철거됐습니다.

2년 전 의회가 공중전화 박스 모두를 폐기하도록 의결한 때문입니다.

[슈테판 데 클레르크/공중전화 박스 사업자 : 전화의 오래고도 아름다운 한 시대가 끝났습니다. 대신 오늘 새로운 디지털 세계로 진화하고 있는 거지요.]

한때 벨기에 전역에 1만 8000대가 있었습니다.

한창 때엔 매달 공중전화 당 통화시간이 15시간이었으나 2012년엔 14분으로 줄었습니다.

휴대전화의 보급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파리를 찾는 연인들이 불변의 사랑의 징표로 남긴 자물쇠들도 철거됐습니다.

자물쇠 하중으로 인해 다리 안전에 문제가 생겨서입니다.

연인들은 아쉬워합니다.

[캐서린 호미나지/미국인 관광객 : 아주 슬퍼요. 다리 한 가운데 자물쇠를 채울 수 있길 기대하고 왔는데 그게 불법이라니요. (그나마 허용된) 여기에 달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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