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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5선 성공…반대 여론 거세 '반쪽 월드컵' 우려

입력 2015-05-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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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축구연맹, FIFA의 고위 간부들이 1700억 원대 금품 수수 혐의로 줄줄이 기소된 가운데 제프 블래터 현 회장이 5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투표에선 반 블래터 여론이 여실히 확인됐고 사퇴 요구도 여전합니다. 자칫, 반쪽 월드컵이 등장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FIFA 차기 회장 선거가 열리는 회의장.

전광판에 1차 투표 결과가 뜹니다.

제프 블래터 현 회장이 133표.

당선을 확정 짓는 재적 3분의 2 기준인 140표보다 7표 부족하지만 도전자인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 왕자의 73표를 크게 앞섰습니다.

2차인 결선투표에서 당선 기준은 과반인 105표, 세 부족을 느낀 알리 왕자는 사퇴합니다.

블래터 현 회장이 5선에 성공한 겁니다.

[제프 블래터/FIFA 회장 : 난 완벽한 사람은 아닙니다. 아무도 완벽하진 않죠. 우린 함께 잘 해낼 겁니다. (제게 보내준) 신뢰와 확신에 감사합니다. 함께 갑시다.]

블래터에 비판적인 북미주와 유럽이 블래터를 지지하는 아프리카·아시아에 밀린 겁니다.

그러나 미국 사법 당국이 추가 수사를 예고하고 있고, 영국도 지원 의사를 밝히는 등 북미주·유럽권의 고강도 압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블래터 회장이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유럽국가들의 월드컵 불참, 코카콜라·비자 등 대형 스폰서의 이탈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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