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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공조 견제용 무력 시위" 북 미사일 의도는?

입력 2016-08-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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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경제수역에 떨어진 이번 미사일은 사거리 1300㎞의 노동미사일로 추정되고,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 상당수가 사정권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성능 시험을 하려는 의도 뿐만 아니라 주일 미군기지도 언제든 타격할 수 있다, 한미일 공조를 견제하려는 무력 시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유럽연합은 북한이 "수차례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규정한 북한의 국제적 의무를 또 한 번 명백하게 위반"했다며 "최근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에 긴장을 높이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총장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국제안보를 훼손한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외무부도 비판 성명을 냈고, 독일은 아예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를 초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거센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북한이 일본 해안 250km 수역까지 미사일을 날린 것은 주일 미군기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 동해안에서 1000km 거리 안에 위치한 일본 본토의 요코스카 해군기지, 요코타 공군기지 등은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벌어질 때 미군의 무기와 병력이 출동하는 주일 미군 기지입니다.

또 미사일 도발로 일본이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의 헌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미중 갈등도 심화하면 한미일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안보 균형을 깰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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