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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부터 폐차 '미스터리'…꼬리 무는 마티즈 의혹

입력 2015-07-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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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대로 임 씨의 시신이 발견된 다음날, 이미 차량은 폐차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건데요. 이 마티즈 차량을 임씨가 산 뒤부터 폐기될 때까지 각종 의혹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직원 임 씨가 마티즈 차량을 구입한 건 지난 2일, 한 중고차 거래 사이트를 통해서였습니다.

주행거리 21만 km가 넘은 2005년식 수동 경차를 160만 원에 샀습니다.

[A씨/마티즈 차량 전 소유주 : (차량) 보시고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하셨다가 그 다음 날인가 만나서 등록을 같이 했거든요.]

임 씨는 차를 구입한 지 보름이 지난 18일 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다음 날부터 마티즈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먼저 40대 중반의 임 씨가 빨간색 경차를 구입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저녁 임 씨의 매부라고 밝힌 한 남성이 서울 강남의 한 타이어 업체에 폐차를 의뢰합니다.

임 씨 시신 부검에 대한 1차 소견이 발표된 지 불과 몇 시간 뒤로, 사망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CCTV와 현장에서 찍힌 마티즈의 번호판 색깔이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임 씨의 장례가 끝난 다음 날인 22일 오후.

하지만 마티즈는 이날 오전 폐차장에 입고돼 폐차된 뒤였습니다.

[폐차장 관계자 : 저 차는 저희가 일단 사망한지 몰랐고, 그리고 사망신고가 안 됐기 때문에 전산상으로 문제 될 게 없었던 거죠.]

구매부터 폐차까지 불과 3주 동안 임 씨의 행적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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