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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악의 가뭄기 접어드나? 5월 강우량에 주목

입력 2015-03-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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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도 가뭄이 심각한데요. 올봄에 강우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더 큰 걱정입니다. 한반도가 큰 가뭄기에 접어들어 수 년 또는 수십 년 가뭄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오는 5월이 강우량의 분기점이 돼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마른 장마로 시작한 가뭄은 겨울을 거치며 더 심각해졌습니다.

지난 겨울 시베리아 지역에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눈이 내린 탓이 큽니다.

폭설이 만든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밀어내 겨우내 눈구름 형성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봄철은 상대적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비가 적은 편이어서 올 봄, 평년과 비슷한 양의 비가 오더라도 해갈에 큰 도움을 주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나마 많은 비가 내리는 5월의 강우량이 가뭄 장기화를 가늠하는 분기점으로 전망됩니다.

일부에서는 한반도가 최악의 가뭄기에 들어섰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38년을 주기로 하는 가뭄기와 124년을 주기로 하는 극대 가뭄기가 겹치면서 가뭄 강도가 어느때보다 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적게는 수 년에서 수십 년 이상 가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변희룡 교수/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 124년 주기 가뭄이 2025년인데, 그게 시작하는 거예요. 지금. 적어도 올해 가뭄 피해는 상당히 크게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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