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오전 강원도 정선에서 시작된 산불은 밤사이 대부분 불길이 잡혔습니다. 전북 군산 인근 해상에선 배끼리 부딪치는 사고가 났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한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밤 사이 불길이 거의 잡혔습니다.
이번 화재로 임야 약 7만 제곱미터가 소실되고 펜션 1채와 주택 2채가 불에 탔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불은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한 농가 하우스의 화목 보일러에서 시작돼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겨울 가뭄으로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17대와 진화인력 900여 명을 투입했지만 불이 난 지역의 산세가 험한데다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인력을 추가 투입해 불을 완전히 끄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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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15분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홍콩 선적 4400톤급 화물선이 오래 전 침몰해 선수 부분만 물 위로 나와 있던 모래 운반선과 부딪쳤습니다.
화물선에는 18명의 선원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근처를 지나던 선박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이 침몰한 모래운반선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