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40분께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6시간째 진화 중이다.
불이 나자 민·관·군 병력 700여명이 투입되고 진화헬기 17대(산림청 헬기 14대, 소방 헬기 1대, 공군 헬기 1대, 군청 임차헬기 1대)가 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 불로 농가 주택과 펜션 등 3개 동이 탔으며 마을 주민들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 중이다.
관계당국 관계자는 "현재 산불이 다소 잦아 들고 큰 불은 진화가 됐지만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범위가 넓고 골짜기가 깊어 여러운 상황"이라며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해 진화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관계당국은 이날 인근의 펜션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원 동해안과 산간 등 12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는 건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