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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격론에도 상처뿐인 의총…한국당 계파 갈등만 확인

입력 2018-06-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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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당 쇄신안이 나온 이후에 처음으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김성태 대표대행은 더이상 계파갈등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갈했지만, 친박 쪽에서는 김 대행부터 사퇴하라는 답이 바로 나왔습니다. 

5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지만, 생산적인 내용은 별로 없어 보였다는 것이 현장을 지켜본 안지현 기자의 전언입니다.
 

[기자]

토론에 앞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더 이상 계파갈등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분열하고 또다시 싸워야 하는 그 구조는 제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통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친박계의 '목을 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모에 대해 해명을 하겠다며 비박계 박성중 의원이 발언신청을 하자, 곧바로 민감한 반응이 쏟아집니다.

[비공개로 하지!]

비공개로 전환되자 친박계 의원들은 박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는 물론, 김성태 대행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 대행이 일방적으로 당 정체성을 흔드는 쇄신안을 내놨다며 "또 다른 독선과 새로운 독주"라고 비판하면서입니다.

일부 의원은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탈당한 만큼 비박계 최다선 김무성 의원도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이후로도 참석한 80여 명 중 30명이 넘는 의원들이 발언을 신청해 의총은 5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쇄신안의 핵심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어떻게 꾸릴지 등에 대해서는 결론 내리지 못한 채 계파 간 갈등만 재확인하고 의총은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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