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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표 쇄신' 둘러싼 갈등…친박 vs 비박 다시 긴장감

입력 2018-06-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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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야당들의 움직임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대행이 발표한 혁신안을 두고, 당내 반발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친박계, 그리고 비박계 사이의 갈등이 또 살아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태 대표 대행은 어제(19일) 저녁 뉴스룸에 출연해서 비대위원장으로 인정사정없는 사람이 와야한다며 소속의원 모두 모두 수술대 위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과 가까운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 20여 명이 조찬 모임을 가졌습니다.

김 대행의 쇄신안을 놓고 김진태·박대출 의원 등 친박근혜계가 "월권"이라며 반발하자 모인 것입니다.

조찬에 참석했던 의원들은 "쇄신안 발표의 절차를 문제 삼는 이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김 대행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에 갔다가 돌아온 의원들은 모두 비박근혜계로 분류됩니다.

참석자인 복당파 김영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유일한 정통성을 가진 쇄신 주체는 김성태 대행"이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초선 의원 모임에서도 한 비박계 의원이 친박계와 비박계의 충돌에 대비하자는 메모를 한 것이 포착돼 계파 사이의 긴장감을 키웠습니다.

그러자 초선 의원들은 긴급모임을 따로 열고 "당 혁신 논의가 계파 싸움으로 변질될 움직임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친박 대 비박 충돌은 2007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경선 때 형성된 뒤 10년 넘게 보수진영의 주된 갈등 요인이었습니다.

논란이 커지가 김 대행은 자신이 참석했던 복당 의원모임을 포함해 어떠한 계파 모임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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