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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의 독단·월권…정체성은 지켜야" 쏟아진 반발

입력 2018-06-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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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자유한국당에서 당의 이념까지 바꾸겠다는 혁신안을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발표를 했고, 당장 당내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성태 대행에게 그런 권한이 있느냐, 그래도 당의 정체성은 지켜야 한다는 의견들입니다.

먼저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 15명이 모인 자리.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가치를 잃어버리는 표변이나 돌변은 곤란하다.]

[홍철호/자유한국당 의원 : 당 대표, 원내대표 그 몇 사람 머리에서 나오는 정책, 전략, 전술 이거를 그저 전달받아서…]

김 대행의 월권이라는 지적도 있었고, 혁신을 얘기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이념까지 자기 마음대로 건드리려고 하고, 또 그런 퍼포먼스나 하려고 하고, 독단적으로 정하지 말고 함께 고민해서 정해야 된다. 원내대표가 좀 그건 월권을 하는 거예요.]

김 대행이 말한 당 해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김한표/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가 살려고 하면 우리가 죽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이런 기회를 통해서 우리가 다시 당 해체를 하고…]

[박인숙/자유한국당 의원 : 이것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김 대행의 혁신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 : 변화와 혁신은 1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또 독주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참여해서 변화와 혁신을 꾀하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재선 의원들은 비상 의원총회를 요구했지만, 어느 누구도 뚜렷한 해법은 없는 상황이라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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