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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브렉시트' 충격…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입력 2016-06-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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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고 오늘(27일) 나흘째입니다. 탈퇴 협상은 2년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하고 금융시장의 가장 큰 악재라고 하는 이 불확실성 때문에, 전세계가 이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오늘 아침&에서는 브렉시트 충격 여파, 특히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금요일, 코스피가 3%가 넘게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30원 가까이 급등했었죠. 당분간 이런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거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긴급 회의를 잇따라 열고,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정엽 기자가 오늘 우리 금융시장, 전망해드립니다.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우리 주식 시장에서 47조원이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한 때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는데요. 오늘 상황도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틀간 쉬었던 주식 시장이 다시 열리면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지켜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의 유럽연합 탈퇴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최악의 경우 1800선대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30원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당분간 가파른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1250원, 3분기 중에 13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브렉시트는 연초부터 줄곧 오르던 국제유가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배럴 당 50달러대가 무너진 국제유가는 당분간 45달러 안팎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유럽 경제가 주춤하면서 주요국들의 수출이 감소하는 등 원유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어려워진 만큼 다음달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 경기 부양에 나설 거란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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