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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의 트로이 목마"…힐러리 회고록 출간 눈길

입력 2017-09-14 09:51 수정 2017-09-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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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그 때 일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FBI 국장, 그리고 버니 샌더스 세 사람에 대해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에 패배한 날, 클린턴은 이제 울어야 할 지 망설였다고 털어놨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전 대선 후보 (CBS 인터뷰) : 감정도 방향도 다 잃은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사람들을 실망시켰고…]

대통령이 된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진지하게 받아 들이는지 의문스럽다고 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전 대선 후보 (CBS 인터뷰) : 첫 대통령 연설에 백인 우월주의에 찬 말들이라니…]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의 트로이 목마라고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때 러시아와 공모한 게 분명하다고 확신했습니다.

대선을 약 10일 앞두고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발표한 코미 전 FBI 국장에게는 노골적인 원망을 드러냈습니다.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 (지난 5월 청문회) : 대선에 영향을 줬다는 말이 좀 역겨웠어요.]

코미의 이런 해명이 메스꺼웠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

경선 상대였던 버니 샌더스에게도 서운함을 표했습니다.

샌더스가 진보 아이콘을 자청하면서 자신을 퇴물로 몰았고, 이게 트럼프의 공격에 빌미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새로 출간한 회고록에 담긴 얘기들입니다.

다시 대선 유세를 하듯 클린턴은 이 책을 들고 정치적 고향인 뉴욕부터 찾았고, 앞으로 15개 도시를 돕니다.

공직 출마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패한 자의 분별 없는 공격"이라고 대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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