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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서 '대마 추수법'까지…온라인 마약 범죄 기승

입력 2017-10-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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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대마 잎을 떼더니 라면 상자에 옮겨 담습니다.

[유튜브 : 아주 예뻐요. 아주 예쁘게 잘 자란 대마입니다. 키우면서 노하우도 생기고, 이렇게 하면 된다, 저렇게 하면 된다.]

지난달 24일 유튜브에서 대마 추수법이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방송된 영상입니다.

8년 전부터 시작된 이 방송은 조회 수가 최대 4만 5천 번에 이릅니다.

이 영상뿐 아니라 마약을 공급한다는 광고 글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서 마약 생산과 유통 정보가 활개치고 있는 겁니다.

지난달 11일엔 소셜미디어 등에서 마약을 광고하고 판매한 고교 동창 등 4명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는데, 온라인을 통해 마약 제조법을 익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한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검찰도 이를 막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마약을 조장하는 행위만 해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이 조항 덕분에 검찰은 인터넷에 올라온 마약 관련 게시물을 실시간 감시하고 처벌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검찰은 포털사이트 10여 곳에서 하루 2000여 개에 이르는 마약 관련 게시물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영상취재 : 김준택,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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