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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만해도 수두룩…접촉 쉽고 잡긴 힘든 '마약 거래'

입력 2017-09-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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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은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투약할 상대를 찾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마약이 거래되고 있는데 저희 취재진이 확인해보니까 마약 판매상과 매우 손쉽게 접촉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마약을 가리키는 은어를 입력하자 광고 글이 쏟아집니다.

나와 있는 텔레그램 아이디로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구입 가능 여부를 묻자 곧바로 1에 70, 필로폰이 담긴 주사기 1개를 70만원에 제공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경찰 추적이 어려운 비트코인으로만 거래한다는 말도 합니다.

주로 필리핀과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마약 판매책들은 텔레그램과 비트코인을 통해 주문자와 거래하고 국제 우편으로 마약을 국내로 들여옵니다.

국제 우편을 통한 마약류 거래는 2012년 91건에서 지난해 200건을 넘어섰습니다.

적발된 마약류 절반 이상이 국제우편을 통한 거래였습니다.

주택가 골목에 있는 의류수거함입니다. 이렇게 수거함 아래 같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미리 마약을 숨겨 놓으면, 구매자들이 찾아가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밀반입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스피커지만 속은 필로폰으로 가득하고, 과자나 서류 가방 속에 마약이 숨겨져 있기도 합니다.

국제 공조수사로 해외 배송책을 잡아야 국내 반입 마약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영상취재 : 조용희, 영상편집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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