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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객실서 발견된 희생자, 단원고 남학생으로 확인

입력 2014-06-09 16:24 수정 2014-06-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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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로 세월호 참사가 55일째인데요, 어제 오전 안산 단원고 일본어 교사의 시신에 이어 어젯밤에도 희생자 1명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남은 실종자가 12명인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수색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아침까지 하늘이 잔뜩 흐렸습니다. 물살도 덩달아 빨라지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렇게 물살이 빨라지면서 선체 내부로도 부유물들이 많이 들어가면서, 시야도 흐려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작업은 오전 9시 40분쯤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는데요, 안타깝게도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전체 격실 111개 가운데 탑승객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은 64개입니다.

지난 달부터 이 격실들에 대한 정밀 확인 수색 작업을 다시 벌여 왔는데, 오늘까지 41개 격실에 대한 수색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앵커]

어젯밤에도 추가로 시신이 발견됐는데, DNA 확인 결과 단원고 학생으로 확인됐죠?

[기자]

네, 합동구조팀은 어젯밤 11시쯤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고, 오늘 오전에 DNA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 시신은 안산 단원고 2학년 안모 군의 시신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어제 오전 단원고 교사 유니나 씨에 이어, 안 군의 시신까지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세월호 희생자는 모두 292명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찾지 못한 실종자도 12명에 이릅니다.

[앵커]

약 보름 동안 수색에 성과가 없다가 잇따라 실종자가 발견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잇따라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무슨 변화가 있는 건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수색 방식이 기존에는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고 큰 장애물들은 치우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큰 장애물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면서 샅샅이 수색하는 '현미경식 수색'으로 바뀌면서 일정 부분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제는 4층 선미 다인실 부분도 절단 작업이 마무리돼서, 어제부터 내부에 있는 장애물을 꺼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4층 다인실 부분에 대해서도 실종자가 추가적으로 발견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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