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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하기' 나선 최지성…"내가 삼성 의사결정권자"

입력 2017-08-02 21:03 수정 2017-08-0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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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이 부회장 신문에 앞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도 있었습니다. 최 전 실장은 삼성의 의사결정에 따른 책임은 모두 자신에게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아무것도 모른다, 이런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오늘 피고인으로 나와 정유라씨 승마 지원 결정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대가성 차원에서 이뤄진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뤄진 박상진 전 사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과 같이 이 부회장이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최 전 실장은 승마 지원 사업을 살펴 보니 최순실씨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해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처리했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또 그룹 내 모든 의사 결정도 자신이 했다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추진 그리고 미래전략실 해체 결정도 본인이 주도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과 검찰 관계자들은 삼성 관계자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 부인을 위해 나섰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을 당시엔 위증 처벌에 대한 부담 등으로 증언을 모두 거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판에서는 증인이 아닌 피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위증 부담이 없는 만큼 기존 진술까지 번복하며 이 부회장과 삼성이 피해자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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