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순실, 이재용 재판서 "모든 증언 거부"…특검 비난도

입력 2017-07-27 08: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최순실 씨가 증인으로 나오겠다고 해서, 얼마 전 딸 정유라 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들도 했었고, 아마 반론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증언에 나설 것이다… 이렇게 어제(26일) 전해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정반대였습니다. 모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딸의 증언 때문에 엄마로서 혼수상태에 빠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김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최순실 씨가 나왔지만 처음부터 모든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최 씨는 "(지난 12일) 갑자기 유라가 나왔는데 특검은 딸을 새벽 2시부터 재판 시작 직전까지 어디에 유치했는지 부모에게 해명도 하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증언을 모두 거부할 거면 왜 자진 출석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최 씨는 "나오라고 해서 나온 것"이라며 말 끝을 흐렸습니다.

최 씨는 또 "특검 조사 때 3족을 멸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특검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딸의 증인 신문을 강행한 것은 제2의 장시호 만들기라는 생각"이라며 "어미로서 코마 상태에 빠질 지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특검이 신문을 포기했고 이 부회장 측도 반대 신문을 하지 않아 재판은 2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재판 종료 직전 최 씨는 "몇 가지 얘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증언을 거부했기에 증인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내 말처럼 타면 된다고…" 정유라, 이재용 재판서 증언 정유라, 최순실에 불리한 증언…변호인단 "살모사 같다" '캐비닛 문건' 작성자, "우병우 지시로 삼성 문건" 증언 증거로 제출한 '캐비닛 문건'…국정농단 '스모킹건' 되나 특검 "삼성 관련 문건, 우병우 지시"…추가조사 불가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