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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처럼 타면 된다고…" 정유라, 이재용 재판서 증언

입력 2017-07-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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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당초 예상을 뒤엎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재판에 출석을 해서 삼성의 승마지원과 관련한 증언을 말 그대로 쏟아냈습니다. 최씨와 정씨를 변호하는…그러니까 최순실씨와 정유라씨를 변호하는 오태희 변호사는 정유라씨 증언에 대해서 저희 취재진에게 살모사 같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그만큼 오늘 정씨의 증언이 최순실씨에게 불리하다는 겁니다.

최씨는 삼성의 승마지원은 정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을 해왔는데 정유라씨가 이런 주장과 반대되는 구체적인 정황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들은 정씨 증언에 대해 여러명의 승마 선수단을 지원한 것이었고, 최씨가 모든 걸 임의로 처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정씨의 증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 재판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유라씨는 삼성 승마 지원에 대해 어머니 최순실씨로부터 들은 말을 하나씩 공개했습니다.

먼저 2015년 10월부터 타기 시작한 말 '살시도'의 소유권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삼성 소유였던 이 말에 대해 최씨가 "내 것처럼 타면 된다"면서 "굳이 돈 주고 살 필요가 없다"는 말을 했냐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한 겁니다.

자신의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지원 주체인 삼성이 말을 다른 선수에게 줄까 걱정돼 아예 사버리면 안 되느냐고 물었더니 어머니 최씨가 이같은 답을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정씨가 지원 대상 선수 6명 중 1명에 불과했었다며 특혜성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정씨는 어머니 최씨가 애초에 삼성 지원 사실이 문제가 될까 걱정해 숨기려 했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삼성에서 혼자만 지원받는 것이 소문나면 시끄러워진다"며 "삼성이 말 이름을 바꾸자고 하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씨가 타던 삼성 소유 살시도의 이름을 살바토르로 바꾼 배경을 설명한 겁니다.

또 정씨는 최씨에게 왜 자신만 삼성의 지원을 받느냐고 물었는데, 이를 들은 최씨가 "그냥 조용히 있으라", "왜 자꾸 물어보느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 측은 정씨 증언이 최씨로부터 들은 내용에 불과하고 증거 능력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정씨가 여러 지원 대상 중 한 명이라며 정씨도 그 점을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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