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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 관련 문건, 우병우 지시"…추가조사 불가피

입력 2017-07-22 15:20 수정 2017-07-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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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청와대가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조직적으로 도운 정황이 담긴 문건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특히 해당 문건은 우병우 전 수석의 지시로 작성된 걸로 파악돼, 국정농단 재판의 핵심 증거가 될지 주목됩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 중 16건을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추가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2014년 말 민정수석실 행정관들이 작성한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관련 문건과, 해당 행정관의 검찰 진술조서 등입니다.

일부 문건을 직접 작성한 이 모 전 행정관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파견 근무했던 현직 검찰 간부입니다.

최근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문건을 당시 민정비서관이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 지시로 작성해 보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문건 작성에 민정수석실과 경제수석실이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내 법률, 경제 전문가들이 나서 당시 삼성 최대 현안이었던 이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조직적으로 챙긴 셈입니다.

특검은 문건을 추가로 분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과 우병우 전 수석 재판에도
증거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문건 작성자와 작성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검찰은 청와대 관계자들과 우 전 수석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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