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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최순실에 불리한 증언…변호인단 "살모사 같다"

입력 2017-07-12 21:09

"장시호보다 더 해…신뢰 깨져 사임계까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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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보다 더 해…신뢰 깨져 사임계까지 생각"

[앵커]

정씨의 재판 출석을 두고 정씨와 최순실씨 변호인단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특검의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정씨의 예상치 못한 증언으로 변호인단도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자신들이 변호하고 있는 최순실씨를 위해선 역시 자신들이 변호하고 있는 정씨의 증언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변호인은 정씨가 장시호씨보다 더하다면서 신뢰관계가 깨져 사임계까지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변호를 함께 맡고 있는 변호인단은 정씨의 재판 출석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어제(11일)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정씨가 밤새 입장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변호인 접견을 봉쇄하고 증언대에 내세운 행위는 위법하다"며 "특검의 출석 강요와 회유임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불법적인 회유는 없었으며, 이미 정씨가 재판정에서 "자의로 나왔다"고 밝힌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정씨의 검찰 수사 때부터 입회한 오태희 변호사는 오늘 정씨의 증언에 대해 "살모사 같은 행동으로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보다 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 변호사는 "최순실씨를 위해선 정유라씨를 다시 증인으로 불러 해당 증언을 탄핵하도록 해야 한다"며 "신뢰관계가 이미 깨진 상황이라 개인적으론 정씨에 대한 사임계까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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