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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설렘을 말하는 영화들…조성진 새 앨범

입력 2016-12-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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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영화, 공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권근영 기자가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영화 대 영화, 어떤 영화들이 있나요?

[기자]

네, 요즘 현실에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많은데요.

그래도 영화의 힘이라면 새로운 상상으로 일상을 뒤집어 보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설렘'을 이야기하는 영화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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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프랑스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입니다.

부동산 브로커 토마는 세입자를 내쫓는 게 직업인데요.

심지어 멀쩡한 건물을 부수거나 쥐를 풀어 겁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아니스트였던 엄마의 옛 동료를 만나면서 비정한 일상에 변화가 생깁니다.

토마는 오디션을 위해 피아노 연습을 하는데요.

음악이 이어질수록 주인공의 눈과 표정, 손놀림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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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영화는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폴 세잔이 주인공인데요.

영화는 죽마고우였던 세잔과 에밀 졸라의 관계에 주목합니다.

소설가로 명성을 쌓아가는 졸라와,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세잔의 처지가 대조됩니다.

두 사람의 불안, 시기와 질투가 영화의 관람 포인트입니다.

[앵커]

네, 한국 영화도 한 편 가져오셨죠. 그런데 원작은 프랑스 소설이네요.

[기자]

네, 30년 전의 나를 만나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수현은 과거로 돌아가게 해준다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됩니다.

호기심에 알약을 삼키고 30년 전의 자신을 만납니다.

[미래의 한수현/김윤석 분 : 누굽니까?]

[과거의 한수현/변요한 분 : 한수현이요.]

[미래의 한수현/김윤석 분 : 내가 한수현인데.]

수현은 서울대공원 돌고래쇼가 인기를 끌고, 공중전화로 사랑을 속삭이던 1980년대로 가는데요.

그곳에서 평생 후회하는 사건을 바꾸려고 합니다.

[앵커]

피아니스트 조성진씨의 새 앨범이 나왔네요.

[기자]

네, 지난해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죠.

당시 실황 앨범은 10만 장 가량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번엔 첫 스튜디오 녹음 앨범입니다.

독일의 클래식 음반회사와 녹음한 이번 앨범엔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과 발라드가 들어갔습니다.

조씨는 지난 1년간 쇼팽 협주곡 1번만 50번 이상 연주했다는데요, 같은 공연의 반복, 지루하지 않았을까요?

이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의 대답은 좀 달랐는데요. 들어보시죠.

[조성진/피아니스트 : 이제서야 조금씩 이 곡이 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적어도 50번은 연주해 봐야 곡을 이해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봤고요.]

조씨는 내년 1월 초 서울에서 독주회도 할 예정인데요.

클래식 공연으론 이례적으로, 9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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