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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배틀] '선생님은 해결사'…중국 와와 vs 미국 질리

입력 2016-10-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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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공연을 조목조목 비교해 드리는 '컬처 배틀' 시간입니다.

권근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영화 대 영화, 이번 주는 어떤 영화 좀 볼까요?

[기자]

이번주는 가을을 닮은, 가슴 따뜻한 영화들을 준비해봤는데요.

키워드를 꼽자면 '선생님은 해결사'가 어떨까 싶습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선생님들의 감동 스토리, 중국 영화 '와와의 학교 가는 날'과 미국 영화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입니다. 이 장면부터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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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무랑/누나 '나샹' 역 : 엄마, 다녀오겠습니다.]

중국 차마고도 윈난성의 고산지대, 이 험준한 산 속 마을을 바깥 세상과 연결해 주는 건 협곡과 협곡을 잇는 밧줄 뿐인데요.

누나가 밧줄을 타고 학교에 가고 나면 줄타기가 서툰 동생 와와는 혼자 남아서 개와 놀 수밖에 없습니다.

도시에서 새로 온 교생 선생님은 이런 와와를 학교로 이끌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데요. 누나와 손잡고 학교에 가고 싶다는 와와의 꿈은 이루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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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에게 버림받은 질리는 여러 위탁 가정을 전전합니다.

그 불안함은 돌출 행동으로 이어지고, 결국 골칫거리가 되는데요.

위탁모 트로터 부인은 소녀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고, 앞 못 보는 이웃 랜돌프 아저씨는 자꾸 간단한 부탁을 해서 질리가 이곳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합니다.

담임 선생님은 질리의 자존감을 지켜 주기 위해 따뜻하면서도 엄격한 훈육을 하는데요.

착한 어른들의 도움으로 꽁꽁 언 아이의 마음이 녹는 과정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앵커]

네, 그림같은 풍경들 보는 것도 재미가 될 것 같은데,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이죠, '닥터 스트레인지'도 어젯밤 개봉했다고요.

[기자]

이번에는 어떤 영웅이 등장할까요. '닥터 스트레인지'에는 영국 드라마 '셜록'에 나왔던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인공인데요.

교통사고로 손을 쓸 수 없게 된 신경 외과의사 스트레인지. 치료를 위해 찾은 네팔 카트만두에서 고대 마법의 대가를 만납니다.

스트레인지는 여기서 평행 우주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요,

차원 이동, 염력 등 비술을 전수받은 마법사들이 지구를 지키는 수호자였던 겁니다.

뉴욕·런던·홍콩 같은 도시가 등장인물의 손짓 한 번으로 마법의 장이 됩니다.

[앵커]

네, 소개해주신 영화 모두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엔 공연 대 공연 배틀입니다. 뮤지컬 두 편을 가져오셨다고요.

[기자]

익숙한 노래로 구성된 뮤지컬을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하죠.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그날들'과 밴드 몽니의 '고래고래' 함께 보시겠습니다.

어느새 20주기입니다. 뮤지컬 '그날들'은 고 김광석 노래에 미스터리물을 입혔는데요.

1992년 청와대 경호원이 된 정학은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을 만납니다.

두 사람은 한중 수교를 앞두고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를 경호하게 되는데요, 어느날 그녀와 무영이 돌연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20년이 흘러, 경호부장이 된 정학은 그날과 비슷한 사건을 보고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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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고래고래'의 원작은 영화 '이탈리아 횡단밴드'인데요.

고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네 친구가 성인이 돼 각자의 삶을 살다가 오랜 꿈이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합니다.

학창시절의 추억이 담긴 목포의 1번 국도에서 가평까지 버스킹을 하며 여행과 음악, 젊음과 꿈을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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