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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최측근 2명 신병 확보…"증거인멸 정황 포착"

입력 2015-04-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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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23일)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 씨를 긴급체포하고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핵심 관계자 두 명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팀은 어젯밤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 씨를 증거 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그제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어제 다시 소환됐었습니다.

수사팀은 또, 이미 체포한 성 전 회장의 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검찰의 경남기업 본사 압수수색을 전후해 증거물을 빼돌리거나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박 전 상무는 경남기업과 계열사인 대아레저 사이 거래 내역 등을 외부로 반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이틀 전인 7일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병실을 찾아갔는데,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핵심 관계자 두 명의 신병을 확보하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증거인멸과 관련해 의미있는 점을 포착했다"며 "수사가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증거인멸 수사로 두 갈래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만간 성완종 리스트의 유력 정치인 중 1차 수사 대상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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