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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특혜' 준 금감원 곧 수사…투트랙 수사 될 듯

입력 2015-04-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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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의혹으로 제기됐던 특혜가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도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검찰에 이서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 오늘(23일)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검찰도 수사를 해야되는 상황으로 보이네요?

[기자]

JTBC가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해드린 성완종 전 회장의 다이어리를 보면 성 전 회장은 2013년 워크아웃을 전후해 당시 금감원장과 부원장, 채권은행 관계자 등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오늘 감사원 발표로 다이어리에 나온 인물들을 왜 성 전 회장이 집중적으로 만났는지 이유가 밝혀진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 수사는 불가피합니다.

[앵커]

수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요?

[기자]

검찰은 감사원 결과를 넘겨받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수사는 일단 투트랙으로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감원의 부당한 개입에 대해서는 기존에 자원외교 수사를 하던 특수 1부가, 특별수사팀은 정치인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수사를 좀 살펴볼까요, 성 전 회장의 측근 중 한 명인 이용기 비서실장을 오늘 이틀 연속 불렀다는데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이용기 비서실장은 오늘 새벽 2시쯤 귀가했다가, 오늘 오전 10시쯤 재소환됐습니다.

조사는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실장은 새벽에 검찰청을 나가면서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의 숨지기 전 행적만을 주로 물었다", "정치자금 전달에 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두번째 소환에서는 정치자금 전달을 목격했는지, 마지막 대책회의에선 어떤 말이 오갔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번 더 부른 걸 보면 뭔가 혐의가 구체화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신분 변화, 다시 말하면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보입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참고인 신분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피의자로의 신분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요.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야당에서도 특검 얘기가 나왔는데 수사팀의 입장은 뭔가요?

[기자]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팀은 수사만 생각한다.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차근차근 가고 있다"며 특검 논의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검찰 수사가 경남기업 임직원들의 증거인멸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수사팀 관계자도 오늘 "증거인멸 관련해 의미있는 점을 포착했다"며 "수사가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증거인멸 수사로 두갈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증거인멸에 대한 수사가 더욱 커지게 됐다는 말인데요, 일단 성 전 회장이 숨진 상황에서 정치자금 관련 기록 등 핵심 증거가 있을 걸로 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리고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검찰이 박준우 전 경남기업 상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사람은 처음에 참고인으로 갔다가 피의자가 돼서 영장이 신청되는 상황이 됐군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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