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서울 지역 학교가 29일에도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휴업에 들어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영남지방 등 일부를 제외한 13개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임시 휴업에 돌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8일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가 모두 휴업했으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29일에도 학교장이나 원장 재량으로 임시휴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태풍의 피해가 극심해 내일 정상수업이 불가능할 때에 대비해 학교장이 재량으로 휴업할 수 있다고 각 학교에 안내했다"며 "실제 휴업 여부는 학교별로 문자메시지나 연락망을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울산, 경기, 세종, 전북, 전남 등 6개 지역은 28일 유치원과 초등학교만 휴업하고 중ㆍ고교는 학교장 재량에 맡겼으며 인천, 광주, 대전, 강원, 충북, 전남 등 6개 지역은 유치원, 초ㆍ중학교는 휴업하고 고교만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대구, 경북, 경남 등 태풍의 강도가 약한 영남지방은 초ㆍ중ㆍ고교 모두 휴업을 학교장 재량에 맡기거나 등ㆍ하교 시간만 조정하도록 했다.
태풍이 이미 지나간 제주는 28일 일부 초ㆍ중ㆍ고교가 휴업하거나 등ㆍ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