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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 들기름', FDA 인증…해외시장 사로잡을까

입력 2017-10-01 21:26 수정 2017-11-21 17:20

들깨 가공식품으로 국내 첫 FDA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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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가공식품으로 국내 첫 FDA 인증 획득

[앵커]

강원도 화천에선 들깨가 소득 작물로 떠올랐습니다. 화천산 들깨로 만든 들기름이 미국 FDA의 인증을 받은 겁니다. 해외 시장도 사로 잡을지 주목됩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흰 연기와 함께 들깨가 볶아지고 고소한 냄새가 사방에 진동합니다.

기계에 넣고 스위치를 누르자 노란 빛의 맑은 기름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의 참들들깨작목반은 지난 7월 미 식품의약국 FDA에 이 들기름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최근 들깨에 다량 함유된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의 효능에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소비량의 99.9%가 국내에서 이뤄지는 낯선 식품을 외국인에게 팔려면 FDA 인증이란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검사 결과 잔류농약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금속류도 검출되지 않거나 한계치 이하로 나와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들깨 가공식품으로 FDA 인증을 받은 건 국내 최초입니다.

함께 요청한 생들기름과 참기름도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흥선/화천 간동면 참들들깨작목반 대표 : 영양상으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오메가3가 많이 함유돼 있으니까 일본이나 동남아 쪽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화천군은 들깨 해외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길, 영상편집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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