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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상품' 다 싼 줄 알았더니…20%는 일반상품보다 비싸

입력 2017-09-21 21:18 수정 2017-09-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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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트에서 파는 '자체 제작' 상품인 이른바 'PB 상품'이 요즘 인기입니다. 일반 제품과 비교해서 품질은 비슷한데 가격은 더 저렴하다고해서 찾는 분들 계시지요. 그런데, 값을 비교해봤더니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들은 PB 제품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가격을 꼽습니다.

[구정현/서울 응암동 : 일단 싸고 맛도 괜찮고 마트 이름이 있어서 믿고 사는 것 같아요.]

한 소비자단체가 서울지역 대형마트 4곳의 제품 2600여 개를 들여다 봤더니 5개 품목 가운데 1개꼴로 PB 상품 값이 오히려 일반 상품보다 높았습니다.

우동 종류의 경우 PB 상품 평균가격이 일반상품의 2배가 넘었고 둥굴레차나 당면, 즉석 갈비탕도 PB 제품이 10%에서 30% 정도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B 상품 경쟁이 가열되면서 고품질을 내세워 등장한 프리미엄 PB 제품의 경우, 보리차 종류는 일반 제품보다 86% 주방세제는 52%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계에선 재료나 성분 등 품질에 차이가 있다며 PB 제품이라해도 무조건 저렴할 순 없다고 설명합니다.

[김순복/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 : 차이가 있다곤 하지만 소비자에겐 저렴하다는 이미지가 박혀있거든요. 일반상품보다 더 이상 저렴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시기입니다.]

식품 종류의 경우 PB 상품이 평균 12% 정도 더 저렴하게 나타났는데 소비자 단체에선 대형마트 식품 유통 마진율이 30%대인 점을 감안해 가격을 더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영상취재 : 이학진, 영상편집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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