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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단식농성 세월호 유가족에 "최선 다해 지원"

입력 2014-07-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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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단식농성 세월호 유가족에 "최선 다해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광화문광장에서 4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에 "24시간 의료진 대기하고 일대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 농성장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 김빛나라(16) 양의 아버지 김병권(50)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을 비롯한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시장은 "우선 국민의 한 사람이자, 중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유가족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대해 죄송하다"며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빠른 시일 내로 더 이상 어렵게 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한다는 것을 증명해준 사건이다. 사회시스템 전반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그에 대한 응분의 처벌이 있어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여러가지 제도적 정비가 있어야한다. 대책 뿐만 아니라 희생자는 말할 것 없이 유족 보상도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시작이 바로 철저한 진상조사라 생각한다. 세월이 좀 갔다고 해서 잊혀지거나 미온적으로 처리할 상황이 아니다"며 "어찌보면 이런 사태에 대해 국민위원회라도 만들어져서 모든 권한 갖고해야 한다고 본다.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 본다. 유가족 뿐 아니라 온 국민의 생각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지난 선거 때도 출마 전과 당선 후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았다"며 "세월호가 주는 교훈이 결코 세월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울시도 마찬가지로 이런 큰 변화를 만들어내야하고 그러려면 여러가지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김 위원장이 진상조사나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도와달라고 하자 "제가 여러가지 그런 힘과 권한을 안 가진 상황에서 바로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드릴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운 날씨에 단식까지, 환경도 안 좋은데 죄송하다. 몸 상하지 않게 하시라"고 응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14일부터 국회와 광화문광장으로 나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4일째 단식 농성 중이던 세월호 희생자 이창현군의 아버지 이남성 씨와 故 정차웅군의 어머니가 쓰러져 119구급대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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