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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 '기억교실' 이전 마무리…눈물의 이별

입력 2016-08-20 15:21 수정 2016-08-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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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이 사용했던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의 '기억교실'을 안산교육청으로 옮기는 작업이 오늘(20일)과 내일, 이틀에 걸쳐 마무리됩니다. 2,000여 명의 시민들은 어젯밤부터 전야제를 열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마지막 이별인사를 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에 노란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나뭇가지마다 걸린 쪽지에는 먼저 떠난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추모영상이 흘러나오자 운동장에 모인 유족과, 학생, 시민 2000명은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넸습니다.

[민희야, 수경아, 수진아.]

참석자들은 희생된 학생 250명과 교사 12명의 이름을 부르며,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2년 4개월.

유가족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은 단원고에 유지돼왔던 기억교실의 책상과 의자, 추모물품을 인근 안산교육청으로 옮기는 작업을 오늘과 내일에 걸쳐 마무리 합니다.

지난 6일 이전 작업을 시작한 지 2주 만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가족들이 유품을 들고 안산교육청까지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안산교육청으로 임시 이전된 추모물품은 재현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중순쯤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후 '4·16 안전교육시설'이 건립되면, 이곳으로 다시 옮겨 영구보존 절차를 밟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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