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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실리콘 제조업체서 불산 누출…주민 긴급대피령

입력 2015-09-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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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낮 경북 영천의 한 실리콘 제조공장에서 불산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했는데요.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색 연기가 공장 건물 위로 피어오릅니다.

불산이 포함된 화학물질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색깔이 노랗게 변한 겁니다.

사고는 공장 안에 있는 10톤 규모의 탱크 배관 접합부가 파손돼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탱크 안에는 유독물질인 불산 5%와 질산 60%, 물 35%가 섞인 화학물질이 들어 있었습니다.

[오범식 과장/영천소방서 : 실리콘 세정액인데 이게 원액이 아니고, 사용한 다음에 보관한 탱크랍니다.]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낮 12시 반부터 6시간 동안 공장 근로자와 사고현장에서 반경 1km 이내 주민 2백여 명을 긴급대피시켰습니다.

불산은 지난 2012년 구미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주민 수백 명이 한 달 넘게 대피생활을 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한 물질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4톤 가량의 화학물질이 누출된 가운데 3.5톤이 회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2차 피해 여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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