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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400억원 채무조정안 가결…첫고비 넘겨

입력 2016-05-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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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이틀 연속으로 5건 개최되는 사채권자집회의 첫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현대상선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 2400억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에 성공했다.

애초 만기일은 오는 7월 7일로, 채무의 50% 이상이 출자전환되고 나머지는 연 1% 이자로 2년 거치 3년 분할로 상환된다.

대부분 사채권자가 동의서를 위임 제출해 실제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20여명 정도였다. 현대상선은 집회에서 용선료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는 내용 등을 알리며 채무조정 동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에 참여한 한 사채권자는 "집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으며 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면서 "용선료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고 인하폭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이날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총 5건의 사채권자집회를 연속 개최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총 8042억원의 공모사채가 그 대상이다. 당장 이날 오후 2시와 5시에도 각각 179-2회 무보증사채(600억원), 180회 무보증사채(3300억원)에 대한 사채권자집회가 예정돼 있다.

용선료 인하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상황인 만큼 사채권자집회가 모두 가결될 경우 출자전환 등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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