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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안보 위기 느끼게 해주겠다"…미사일 도발 예고?

입력 2021-08-11 20:03 수정 2021-08-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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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담화를 이틀 연속 내놨습니다. 오늘(11일)은 "안보 위기를 시시각각 느끼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연합훈련 시기에 맞춰서 실제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부부장에 이어 오늘은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나섰습니다.

"남조선 당국에 분명한 선택의 기회를 줬다"면서 "우리도 이제는 그에 맞는 더 명백한 결심을 내려야 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엄포성 발언까지 내놨습니다.

지난달 27일 복원된 남북 통신선 통화는 어제 오전을 끝으로 오늘도 불발됐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어느 수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군사합의 파기에 따라) 대결적인 측면으로 원상복구하는 조치들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한·미 연합훈련을 선제공격을 위한 훈련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단거리미사일 발사, 보복 능력이 있다 이런 걸 보여주는 (가능성이 있어요.)]

북한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 4형과 5형을 시험발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도 이달 초 연합훈련이 실시될 경우 북한이 이 같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핵활동이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무력 시위는 미국을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어 당장 실현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 경우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3월 거론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폐지, 금강산 관련 기구의 정리,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 등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은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며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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