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여정, 한미연합훈련 비난…"배신적 처사에 강한 유감"

입력 2021-08-10 09:22 수정 2021-08-10 09: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이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오늘(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며 우리 인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보다 위태롭게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거듭되는 우리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골자로 하는 작전계획의 실행준비를 보다 완비하기 위한 전쟁시연회, 핵전쟁 예비연습이라는데 이번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격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을 향해서는 "침략 전쟁연습을 한사코 강행한 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며 현 미 행정부가 떠들어대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조건 없는 대화'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성된 정세는 우리가 국가방위력을 줄기차게 키워온 것이 천만번 정당하였다는 것을 다시금 입증해주고 있다"며 "미군이 남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한 조선반도정세를 주기적으로 악화시키는 화근은 절대로 제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 부부장은 "우리는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절대적인 억제력. 즉, 우리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남조선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