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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위험에도 대학 가기위해…보디빌더 '무분별 도핑'

입력 2016-10-04 22:01 수정 2016-10-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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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전립선 암의 위험성도 무시한다…일부 청소년 보디빌딩 선수들의 얘기입니다. 이 보디빌딩은 특히 약물의 유혹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서 저희들이 지난 번에도 보도해드린 바가 있지요.

어떤 얘기인지 전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내 최대 보디빌딩 대회, 학생부에도 6체급, 47명의 선수들이 출전했습니다.

일부 선수는 금지 약물을 썼는지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검사를 받은 학생은 없었습니다.

대회 성적이 곧 진학과 연결되는 학생 선수들은 더 쉽게 약물의 유혹에 빠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대회 도핑 적발자 93명 중 17%인 16명이 고등학생이었는데, 이 중 13명이 보디빌딩 선수였습니다.

한국반도핑위원회가 적발한 메틸테스토스테론이란 약물은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하는데, 심하면 전립선암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발기부전은 물론 심장마비와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스타노조롤이란 약물을 쓴 선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도핑위원회와 체육단체들은 예산 부족 때문에 도핑 검사와 교육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합니다.

그러는 사이 꿈나무 선수들은 자신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선택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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