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해돋이 명소 폐쇄에도 KTX는 '만석'…"관광객 막아달라" 청원

입력 2020-12-28 20:17 수정 2020-12-29 11: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강력한 추위 소식에도 올해 마지막 날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KTX 열차표는 거의 동났습니다. 아마 해돋이 보려는 걸 텐데, 전국 대부분의 해돋이 명소들은 지자체들이 출입도 막고 행사도 안 열기로 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동해안 대표 해돋이 명소 중 한 곳인 강릉 경포대 해변입니다.

해수욕장 입구엔 출입을 막는다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시청 공무원들은 백사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붉은색 띠를 두릅니다.

연말연시 코로나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따른 조치입니다.

강릉 정동진과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등 알려진 해돋이 명소가 모두 대상입니다.

강원도와 영남지역 해안가와 제주지역 해돋이 명소들까지 전국 해돋이 명소가 전면 폐쇄됩니다.

하지만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KTX 좌석은 이미 대부분 동났습니다.

수도권 해돋이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해변으로 몰릴 수도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돋이를 보러 못 오게 해달라'는 청원글도 등장했습니다.

청원인은 수도권 관광객들이 강원 지역에 한꺼번에 이동할 경우, 방역 체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해돋이 나들이 계획을 멈추지 않는다면 감염 확산으로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경제 활동도 멈춰 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올해 해돋이 관광 계획은 그만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관련기사

'해돋이가 뭐길래' 기차 매진…"양양 클럽 오라" 문자도 연말연시, 전국이 '멈춤'…5명 이상 금지, 관광지도 빗장 "스키장 폐쇄로 수입 0원, 하지만 지지한다"…마음 울린 엄마의 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