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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회담, 1시간 늦게 시작…사드 공동모색 등 관측

입력 2016-07-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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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첫 소식은 라오스에 가 있는 안태훈 기자 연결합니다.

안 기자! 먼저 북중 양자회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중 회담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그 전 일정이었던 아세안-중국 회담이 길어지면서 북중 회담은 한시간 가량 늦은 2시에 시작됐습니다.

아직 회담이 진행 중이어서 현재까지 관련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공동 대응을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과 중국은 어제 오후 라오스에 입국할 때 같은 항공편을 이용했고, 서로 안부를 물었다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말했습니다.

또 이곳 라오스에서 같은 숙소에 머무르는 등 여러 정황 상 회담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앞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 재확인했고,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엄격한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고 우리 정부는 회담 결과를 전했는데요.

북중 회담이 성사되면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북한과 중국이 밀착 행보를 보이면서 대북 제재 공조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죠?

[기자]

네, 우선 한중 외교장관 회담 분위기를 간단히 요약하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측은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애써 진화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먼저 왕이 부장이 마이크를 잡고 "최근 한국 측의 행위는 (양측) 신뢰에 해를 끼쳤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달라고 우리 측 대표단을 압박했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외교 관례상 강도 높은 불만의 표시인데, 윤병세 장관은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윤 장관은 여러 도전이 있을 수 있지만,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측이 극복하지 못할 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산을 만나면 길을 트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를 쓰며 어려운 일이 있을 수록 노력하자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북핵이 문제 해결의 근본이란 주장으로 대응하기도 했습니다.

오늘(25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렸는데요. 양측은 위안부 재단의 원활한 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28일 재단 설립을 앞둔 가운데 일본 측이 약속했던 10억엔 출연 시기에 대해선 진전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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