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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남서 '무면허 성형수술'…피해자만 수십 명

입력 2014-11-21 20:45 수정 2015-01-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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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유명 병원이 무자격자를 고용해 수술을 시켜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런 무자격 수술업자는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보따리장수'로도 불리는데요. 성형병원을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병원들이 이런 사람들을 쓰는 이유는 돈이 덜 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혹시 이번 겨울 방학 때 성형을 하려는 학생들도 조심해야겠지요.

이희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입니다.

가슴과 눈 성형수술 등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의사 자격증이 없는 A씨가 수술을 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습니다.

A씨가 마취부터 수술까지 직접 집도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의료 사고와 부작용이 뒤따랐습니다.

피해자만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수술 도구도 직접 갖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마취제와 끌, 톱 등 수술 도구도 압수했습니다.

업계에선 저렴한 비용으로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 이 같은 무자격 수술과 시술이 이뤄진다고 지적합니다.

취재진은 병원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하지만 사실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저희가 (사실 확인에 대해) 해 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오늘은 일단 가셔야 해요.]

경찰청은 해당 병원 원장과 A씨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병원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본 방송은 지난 11월 21일 <뉴스룸> 시간에 [강남서 '무면허 성형수술'…피해자만 수십 명] 이라는 제목으로, 강남의 유명 병원 원장이 의사 자격증이 없는 A씨를 고용해 수술을 시켜오다 구속 영장이 청구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병원의 원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지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바로잡습니다. 한편, 병원측은 "원장이 A씨에게 수술을 시킨 적이 없으며, 피해자가 수십 명에 이른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내용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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