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병원에서 맞는 기능성 미용 주사의 효과는 얼마나 있는 걸까요? 혹시 위험하진 않을지요?
이어서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입니다.
미용 주사에 대해 상담을 받아 봤더니 종류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병원 관계자 : 미백 주사는 크게 두 가지가 있거든요. 신데렐라가 있고, 비욘세가 있거든요. 신데렐라는 우리가 많이 아는 주사거든요.]
미용 주사를 맞는 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병원 관계자 : 간기능 개선을 도와주거든요. 비타민 C도 원래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항산화 성분 때문에 그런 것이거든요.]
부작용을 걱정하자 거의 없었다며 안심시키기도 합니다.
[병원 관계자 : 비욘세 맞았을 때 딱 한 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굉장히 경미했어요. 경미하긴 했거든요. 어쨌든 그때 (시술) 멈췄는데 호흡곤란 같은 거 있으면 멈추는 거예요.]
최근 이 같은 미용 주사나 비타민 주사 등을 맞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습니다.
환한 피부를 만들어줘 '비욘세' 주사로도 알려진 백옥주사의 경우 외국에서 주성분인 글루타치온의 미백효과 부작용을 경고한 바 있고, 국내에서는 항암치료제로 주사 투여가 인정되는 성분입니다.
[백용욱 사무국장/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 이 또한 신데렐라 주사처럼 학계에서 어떤 것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어떤 위험이 있는지 효과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이 같은 부작용에 대해 명확히 알리지 않은 채 주사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아 병원의 상술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