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많은 분들이 각오와 희망으로 새해 첫 출근 준비들 하셨을 텐데요. 안타깝게도 첫 출근길을 함께 한 건 중국발 스모그와 미세먼지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오전까지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오늘 아침 미세먼지가 자욱한 서울 곳곳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산에서 내려다 본 고층 건물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낀 채 출근을 서두릅니다.
새해 첫 출근길 미세먼지가 서울을 뒤덮다시피 했습니다.
[이은정/서울 성산동 : 공기가 탁하다는 걸 느끼고 뿌연 감이 있어 마스크를 끼고 나오게 됐어요.]
[유승봉/경기 하남시 신장동 : (미세먼지가) 예년보다 훨씬 심한 것 같고, 호흡도 조금 곤란하다고 느낄 때도 있어요.]
오늘 아침 서울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10 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 평소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실내 역시 미세먼지가 가득했습니다.
지하철과 상가 내부 등 초미세먼지 수준을 측정해봤더니 50 마이크로그램을 넘어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노혜린/서울 천호동 : 역 안에 들어와서도 사람들이 많아서 답답하고 먼지도 많고요.]
새해 첫 출근길은 중국발 미세먼지로 뿌옇고 탁한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