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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뿌연 회색빛 하늘…미세먼지 속 '송구영신'

입력 2015-12-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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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후부터 맑아진다는 예보가 무색하게 종일 하늘은 뿌연 회색빛이었습니다. 구름이 아니라 안개에 미세먼지가 섞인 연무 현상 때문인데요. 결국 대부분 중국산인 미세먼지 속에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사당 뒤편으로 2015년의 마지막 해가 저물어갑니다.

지평선과 가까워질수록 빨갛게 불타오르더니 야속하게도 구름 속으로 사라집니다.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뿌연 하늘 아래에서 펼쳐졌습니다.

새벽까지 눈과 비를 뿌렸던 구름대가 동해안으로 물러나고 날씨는 점차 맑아졌지만 시야는 답답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경우 지난 성탄절 때 40km를 넘었던 가시거리가 오늘(31일)은 11km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눈비가 그친 뒤 안개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미세먼지가 들러붙은 연무가 종일 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미세먼지는 중국 동북부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그대로 날아와 섞였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충청과 전북, 경북 등이 미세먼지가 평소의 2~3배 많은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하늘 모습이 이어지겠습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는 데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아침까지 내륙엔 안개가 짙게 끼겠습니다.

아침 기온도 오늘보다 2도가량 떨어지겠지만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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