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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동빈 최측근' 황각규 사장 25일 피의자 신분 소환

입력 2016-08-23 15:47

롯데그룹 인수합병 주도
검찰, 배임 혐의 등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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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인수합병 주도
검찰, 배임 혐의 등 추궁

검찰, '신동빈 최측근' 황각규 사장 25일 피의자 신분 소환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빈(61)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황각규(61)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황 사장은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과 소진세(66)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힌다. 3인방 중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건 황 사장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황 사장에게 25일 오전 9시30분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1979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한 황 사장은 1990년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부임하자 유창한 일본어로 업무를 보고하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사업부 부장(1995년), 롯데 기획조정실 국제사업부 상무(2003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장(2011년)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4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임명됐다.

황 사장은 인수합병(M&A)전문가로 롯데그룹의 각종 인수합병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2006년 이후 지난 4월까지 36개 기업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검찰은 황 사장이 인수합병 과정에서 배임을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또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캐묻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거액의 자금과 지분이 오가는 인수합병을 통해 롯데그룹 총수 일가와 대주주 일부가 부당한 이득을 챙겼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정책본부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조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황 사장을 시작으로 신 회장의 측근 3인방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 회장의 소환 일정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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