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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채용' 후폭풍…열흘새 보좌관 30명 '조용히' 떠나

입력 2016-07-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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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국회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자 소리소문 없이 국회를 떠나는 보좌진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열흘 사이에만 모두 30명이 짐을 쌌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더민주 서영교 의원의 딸 인턴 채용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20일, 보좌진 7명이 면직 신청서를 냈습니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동서와 5촌 조카를 보좌진으로 뒀다는 소식이 전해진 29일 역시 7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렇게 열흘 사이 처리된 면직만 모두 24건입니다.

여기에 7월 1일 어제 하루에만 6명이 더 면직을 신청했습니다.

절차가 완료되면 친인척 채용 파문이 불거진 이후 모두 30명의 보좌진이 국회를 떠납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보좌진이 이렇게 줄 사표를 낸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로 비슷한 처지의 의원들이 눈치를 살피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정리에 나선 것도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서영교 의원 논란에 대해 사과한 지 나흘만인 어제, 두 번째 공식 사과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입장 발표문을 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국회의원 윤리 법규를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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